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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들 풀을 알며 약초가 보인다.

건강약초

by 낮부엉이 2006. 5.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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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이야기]들풀 알면 약초가 보인다
[세계일보 2004-08-05 18:21]
‘아는 만큼 보인다.’

유홍준 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문의 키워드다. 이 말은 답사뿐 아니라 모든 일상에 적용된다. 다시 말해, 지천으로 널려 있는 풀들도 알고 나면 보약이 된다.

쑥과 조릿대, 줄(줄풀) 등은 흔히 보는 풀이다. 사실 너무 흔해 눈길을 주기조차 아깝다. 그러나 이들 풀을 잘 쓰면 위장병과 당뇨, 암 등 수많은 병을 예방하거나 고칠 수 있다고 한다. 공짜로 얻는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쑥=산과 들의 흔한 풀 중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용식물이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용도에 쓰인다. 우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에 고혈압에 좋다. 피를 빨리 멎게 하고, 죽은 피나 어혈을 푸는 파혈 작용도 뛰어나다. 지방 분해에 탁월해 지방간과 간경화, 뱃살을 빼는 데도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생리를 조절해 혈압이 낮으면 올려주고 높으면 낮게 한다.

이뿐 아니라, 쑥은 변비 빈혈 생리통 생리불순 냉증에도 좋고 약효가 순해 모든 장기에 이롭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떡 등 식품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국내에 대략 40여종이 자라고 있는데, 가장 약효가 좋은 쑥은 백령도와 강화도, 남양만 등 서해안에서 나는 ‘싸주아리쑥’이다. 다른 쑥보다 대가 가늘고 잎 뒷면에 흰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고 향도 약한 것이 특징이다.

◆조릿대=국내에서 가장 흔한 대나무가 조릿대다. 남부지방에서 1∼2m까지 자라고, 줄기 지름은 6㎜ 정도로 가늘다.

조릿대는 항암 살균 해독 진통 이뇨 등 다양한 약리 작용을 한다. 위·십이지장 궤양과 간염 치료에도 쓰인다. 예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는 증상인 소갈(당뇨)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다.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좋고 화병 치료에 특효약이다. 잎과 줄기, 뿌리 모두를 약재로 쓰는데, 잎을 차로 끓여 상복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조릿대는 사시사철 채취할 수 있고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쓴다.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거나 입욕제로 쓰기도 한다.

◆줄풀=강이나 연못 등지에서 자라는 줄풀은 갈대나 부들보다 잎이 훨씬 넓고 크다. 키는 1∼2m쯤 자란다.

줄풀은 식물 중 게르마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잎과 줄기,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 차로 끓여 마시거나 발효시켜 먹으면 당뇨와 고혈압 중풍 심장병 동맥경화 변비 등 갖가지 질병의 예방·치료에 좋다. 몸안에 있는 독을 풀어주고 위와 대장도 튼튼하게 해준다. 연한 뿌리 부분을 캐내어 국이나 무침, 튀김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줄풀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고 피부가 보송보송해진다. 5월에 뿌리를, 7∼8월에 줄기를 채취한다.

◆질경이=길 옆에 무수히 자라는 질경이는 쓸모 없어 보이지만 인삼과 녹용 못지않은 약초다. 질경이는 예부터 기침과 안질, 심장병, 출혈 등 다양한 병에 쓰였다. 이뇨·해독에 좋고 황달 치료에 뛰어나며 최근 암 치료에도 이용된다. 질경이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고 국거리와 튀김용으로도 좋다.

◆산국화=10월에 온 산에 만발하는 산국화는 선인들이 ‘봉래화(蓬萊花)’라고 부를 만큼 신선들이 먹는 음식으로 여겼다. 잎과 줄기, 꽃 등 모든 부분을 약으로 쓴다. 약효는 씨앗이 가장 좋은데 두통 고혈압 어지럼증 중풍 위염 치질 뇌종양 부인병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신진호기자

출처 : 책임에 자유
글쓴이 : gidr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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