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이야기]들풀 알면 약초가 보인다 | ||||
[세계일보 2004-08-05 18:21] | ||||
유홍준 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문의 키워드다. 이 말은 답사뿐 아니라 모든 일상에 적용된다. 다시 말해, 지천으로 널려 있는 풀들도 알고 나면 보약이 된다. 쑥과 조릿대, 줄(줄풀) 등은 흔히 보는 풀이다. 사실 너무 흔해 눈길을 주기조차 아깝다. 그러나 이들 풀을 잘 쓰면 위장병과 당뇨, 암 등 수많은 병을 예방하거나 고칠 수 있다고 한다. 공짜로 얻는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쑥=산과 들의 흔한 풀 중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용식물이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용도에 쓰인다. 우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에 고혈압에 좋다. 피를 빨리 멎게 하고, 죽은 피나 어혈을 푸는 파혈 작용도 뛰어나다. 지방 분해에 탁월해 지방간과 간경화, 뱃살을 빼는 데도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생리를 조절해 혈압이 낮으면 올려주고 높으면 낮게 한다. 이뿐 아니라, 쑥은 변비 빈혈 생리통 생리불순 냉증에도 좋고 약효가 순해 모든 장기에 이롭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떡 등 식품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국내에 대략 40여종이 자라고 있는데, 가장 약효가 좋은 쑥은 백령도와 강화도, 남양만 등 서해안에서 나는 ‘싸주아리쑥’이다. 다른 쑥보다 대가 가늘고 잎 뒷면에 흰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고 향도 약한 것이 특징이다. ◆조릿대=국내에서 가장 흔한 대나무가 조릿대다. 남부지방에서 1∼2m까지 자라고, 줄기 지름은 6㎜ 정도로 가늘다. 조릿대는 항암 살균 해독 진통 이뇨 등 다양한 약리 작용을 한다. 위·십이지장 궤양과 간염 치료에도 쓰인다. 예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는 증상인 소갈(당뇨)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다.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좋고 화병 치료에 특효약이다. 잎과 줄기, 뿌리 모두를 약재로 쓰는데, 잎을 차로 끓여 상복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조릿대는 사시사철 채취할 수 있고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쓴다.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거나 입욕제로 쓰기도 한다.
신진호기자 |
[스크랩] 고혈압과 변비 없애는 줄풀 (0) | 2006.05.24 |
---|---|
[스크랩] 고혈압과 변비 없애는 줄풀 (0) | 2006.05.24 |
[스크랩] 쑥의 약효&집에서 쉽게 하는 쑥 건강법 (0) | 2006.05.17 |
[스크랩] 약초사진 (0) | 2006.05.17 |
질환따라 약초찾기 (0) | 200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