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하수오'이야기

건강약초

by 낮부엉이 2006. 11. 23. 11:27

본문

 

 

 

옛날 중국 남쪽지방에 하전아(何田兒)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들고 혼자 지냈다.  어느날 그는 집근처 작은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덩굴을 보았다.  두 그루의 덩굴이 서로 감고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덩굴의 뿌리를 캐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보였으나 아무도 그 뿌리의 이름을 몰랐다.  그는 그 뿌리를 발 옆에 놓고는 잠이 들었다.  꿈속에 홀연히 머리카락이 하얀 신선이 나타나 그를 불렀다.  `전아!전아!'그는 대답하려했지만 말이 잘 나오지않았다.  백발신선이 말했다.  '그 뿌리는 신선이 주는 선약이니 먹도록 하라.  '

하전아가 꿈에서 깨보니 한밤중이었다.  그는 다시 잠들었다.  날이 밝을 때까지 똑같은 꿈을 세번이나 꿨다.  그는 그 뿌리를 돌절구에 찧어 가루내어 하루 세번 밥먹기 전에 먹었다.  한달쯤 지나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도 맑아 졌다. 

그는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캐서 가루로 만들어 1년동안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지고 정력이 충만해졌다. 

나이는 비록 60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젊은이같은 모습이 되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60세에 아내를 맞아하여 아들을 낳고 아들의 이름을 연수라 지었다. 

연수가 건강하게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하전아는 아들에게 신기한 약초뿌리에 대해 일러줬다.  그들 세식구는 날마다 빈속에 약초뿌리를 먹었다.  아들연수가 100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은 까마귀처럼 검은 빛이었고 아버지는 160살이 넘게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로 이들이 먹은 약초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됐다.  하수오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약으로 이름높은 약초로 야합(夜合)지정(地精)교등(交藤)진지백(眞知白)산옹(山翁)산정(山精)등으로 부른다. 

우리말로는 흔히 큰조롱, 또는 은조롱이라고 하며 황해도지방에서는 새박덩굴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남북 전남 강원 경기 충북 평안도 황해도등지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 바닷가의 비탈진 곳 등에 더러 자란다.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1~3m쯤 자라고 뿌리는 원기둥 또는 저울추 모양으로 구슬처럼 이어져 달린다.  뿌리는 길이 5~15cm, 굵기는 1~3.  5cm쯤이고 큰 것은 옆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뿌리의 겉은 누런빛이 도는 갈색이고 속은 흰빛인데 단단하고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고 달다.  잘 씹어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뿌리맛이 난다. 

줄기는 왼쪽방향으로 주위의 나뭇가지 같은 것을 감으면서 자라는데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 나며 심장꼴이고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7~8월에 핀다.  열매는 길이 8cm, 지름 1cm쯤 되는 피침모양으로 9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익어 터지면 길고 흰 털이 붙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사방에 흩어진다. 

하수오에는 백하수오와 적하수오가 있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것은 백하수오이고 적하수오는 거의 자라지않는다.  적하수오는 중국의 사천성 광동성 절강성 등에서 자라는데 뿌리속이 붉은 빛이 나고 뿌리가 어린아이 머리만큼 큰 것이 있으며 뿌리모양도 백하수오와는 다르다.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칼을 검게 하며 오래 살게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해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작용이 있어 빈혈치료에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 대하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인다.  하수오는 체질에 상관없이, 그리고 남녀 모두에게 좋은 약이다.  하수오 한가지만으로도 정성을 들이면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야생하수오 말린것 5근(3kg)을 구해 잘게 썰어서 쥐눈이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 떡찌듯 푹 찐다.  이것을 그늘에 말려 좋은 청주에 하룻밤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린다.  이같은 과정을 9번 반복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된다. 

이것을 가루내어 하루 세번 빈속에 한숟갈씩 더운물로 먹는다.  노화방지 정력감퇴 빈혈 만성변비 성기능쇠약 흰머리를 검게하는데, 머리카락이 빠지지않게 하는데,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데 등에 효험이 크다.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난 야생하수오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야생하수오는 재배한 것과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재배한 것은 뿌리모양이 대개 한 덩어리로 길게 뻗지만 야생은 구슬처럼 덩어리가 이어져 달린다.  야생하수오는 구하기가 몹시 어렵고 값이 꽤 비싸다. 

하수오는 희어진 머리칼을 검거하는데 특효가 있다.  야생하수오 1~2근을 잘게썰어 좋은 토종꿀 속에 100일쯤 담가 두었다가 한번에 양껏 먹는다.  이렇게 먹고 나면 대개 명현현상으로 취해 쓰러져자게 되는데 이틀이나 사흘동안 자는 사람도 있다. 

깨어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솟으며 오래 지나지않아 머리칼이 까맣게 자라나온다.  이 방법으로 흰머리칼이 까마귀처럼 까맣게 된 보기가 꽤 여럿 있다. 

하수오는 불면증 건망증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등에도 효과가 높다.  잠을 잘 이루지못하고 꿈이 많으며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기억력이희미해질 때 하수오와 오미자, 꿀을 함께 쓴다.  야생하수오 250g, 오미자 250g을 깨끗하게 씻어 한 시간쯤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스테인레스솥에 담고 물을 8(4되)쯤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찌꺼기는 건져내 버린다. 

여기에 꿀 500g, 흑설탕 250g을 넣고 약한불로 20분쯤 끓여서 식힌 다음 병에 담아두고 하루에 두번, 점심 먹은 후와 자기전에 1~2숟갈씩 뜨거운 물에 풀어마신다.  2~6개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신경쇠약은 증상이 복잡하고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병이다.  하수오와 오미자는 다같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간과 신장을 도우며 혈액을 잘 통하게 하기 때문에 신경쇠약과 기억력 쇠퇴에 효과가 크다.  하수오 대신 산해박뿌리를 쓰면 효과가 빼어나게 높지만 구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하수오의 약성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신을 보하고 정혈를 불려주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하고 헌데를 낫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장작용 조혈기능강화작용 피로회복촉진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허약한데, 병후쇠약, 혈허증, 간과 신장이 허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데,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데, 변비 학질 이슬연주창 헌데 치질 등에 쓴다.  하루 9~18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하수오는 옛날부터 산삼과 견줄만한 영약으로 알려져왔다.  하수오를 먹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거나 수백년을 살았다거나 아니면 하수오가 산삼처럼 소년의 모습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오래 사는 노인이 하나 있었는데 아무도 그 노인의 나이를 몰랐다.  얼굴은 잘익은 대추처럼 붉고 귀와 눈이 젊은이보다 밝았으며 살결도 옥처럼 깨끗했다. 

어느날 이 산골에 풍수장이 하나가 찾아왔다.  이 사람은 풍수 지리에 달통하여 땅속에 무슨 보물이 있는지 또 어떤 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복을 받는 지를 귀신같이 아는 사람이었다.  이 풍수장이가 오래 사는 노인 앞을 지나다가 노인의 집안에 무언가 큰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집안에 들어가 살펴보니 가난하여 보물이라곤 보이지않고 다만 찌그러진 침상위에 목침 하나만 덩그랗게 놓여있을 뿐이었다.  목침을 자세히 보니 사람의 모습과 흡사했다.  풍수장이는 이 목침에 무슨 비밀이 있을 것 같았다. 

"어르신네, 뭣 때문에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십니까?배겨서 불편하지않으십니까?"

"아니오.  이제는 습관이 돼서 괜찮소.  "

"어르신 저 목침이 어디서 났습니까?사용하신지는 오래 되었습니까?"

"오래전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눈에 띄어 무심코 가져와 베개로 삼은 거라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안나오.  "

풍수장이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뻤다.  그 목침은 보통 나무토막이 아니라 1천년쯤 묵은 하수오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그 노인은 그것을 베고자기 때문에 오래 살고 정력이 왕성했던 것이다. 

"노인장, 연세도 많으신데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셔서야 되겠습니까?내일 가볍고 푹신푹신한 베개를 하나 갖다드리리다.  " 그후 며칠이 지나도 마을사람들 눈에 노인이 보이지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찾아가 보았더니 노인은 이미 죽어있었고 노인의 침대머리에는 푹신한 베개와 은전몇닢이 있을 뿐이었다. 


하수오는 노인들에게 매우 좋은 약이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여 머리칼이 희어지지않게 하고 머리칼이 빠지지않게 하며 오래 먹으면 노화를 막는다.  하수오뿌리에는 옥시메탈안트라키논 유도체 1.  8%, 녹말 45%, 정유 3%, 레시틴 3.  7%, 물에 풀리는 물질 26%, 라폰틴 등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장관을 자극하여 변을 잘 통하게하여 변비를 없앤다.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도 현저한 효능이 있는데 어느 한 실험에 따르면 80%이상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조선 세종임금때 펴낸 세계 최대의 의학백과사전인 `의방류취'에 허약체질이나 노인, 앓고난 사람에게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살게하는 처방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던 하수오 3근(1.  8kg)을 잘게 썰어 쇠무릎지기 잘게

썬 것 600g, 쥐눈이콩 15kg과 함께 시루에 쪄서 말린 다음 다시 3번을 거듭

쪄서 말린다.  그다음 하수오 쇠무릎지기를 가루내 찐 대추살로 반죽해서 0.  3g

쯤의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먹는다. 


또 류마치스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파 걸음을 걷지 못할 때에는 하수오 쇠무릎지기 각 600g을 좋은 술 1.  8ℓ에 7일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절구에 찧어 가루낸 것을 대추살로 반죽하여 0.  3g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빈속에 먹으면 좋다고 했다.

 

 약초꾼들 사이에 전해지는 말로는 하수오는 암수가 다른 식물로 낮에는 서로 떨어져있다가 밤이 되면 서로 엉켜 안고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하수오를 한뿌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그 주위에 다른 한뿌리가 있으며 또 밤중에 서로 교합하여 음기를 얻은 것이 약효가 높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하수오가 암수 딴그루는 아니다. 


이른 봄철에 말라 죽은 줄기를 보고 하수오 뿌리를 캐낸다.  예전에는 약초채취를 직업으로 삼는 약초꾼들이 흔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재배한 하수오는 야생에 견주어 약효가 형편없이 낮다.  반드시 토종야생하수오를 구해 약으로 써야 제대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하수오의 약성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튼튼하게 하고 혈을 보한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다.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이 되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 치료에도 효험이 크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기억력 감퇴,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 잠을 잘못자고 꿈을 많이 꿀 때 등에 복분자 산조인 백자인 등과 함께 알약을 지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오래 먹으면 늙지않고 머리칼이 희어지지않는다. 


(2)머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기능을 세게한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세게 한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 두퉁 속란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 등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쓴다. 


(3)여성들의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에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4)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하수오는 부작용없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날마다 15g씩을 달여서 복용한다.  2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5)대변을 잘 나가게하고 몸안의 독을 푼다.  하수오는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 


(6)하수오는 인삼이 몸에 맞지않는 소양체질의 사람에게 좋다.  인삼을 쓸 때 하수오를 같이 쓰면 약성이 서로 조화되어 효력이 더크게 나타난다. 


민간에서는 하수오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고 생잎은 짓찧어 종기에 붙인다.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어서 뾰루지나 종기, 종창에 잘 듣는다.  하수오뿌리를 35도쯤되는 좋은 술에 담가 2~3개월동안 밀봉해두면 하수오술이 되는데 여기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아침저녁으로 한두잔씩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고 얼굴빛이 고와지며 흰머리칼이 검게 되어 젊어지고 오래 산다고 한다. 


오발주(烏髮酒)는 하수오와 생지황 각 120g, 숙지황 천문동 구기자 당귀 각 60g, 맥문동 240g 우슬 인삼 각 30g을 모두 가루내 누룩 10덩어리를 넣고 기장쌀 2kg으로 밥을 지어 반죽하여 술을 빚은 것으로 살결을 곱게하고 흰머리 칼을 검게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 약술로 이름높다. 


아침밥 먹기전에 소주잔으로 1~2잔씩 먹는다.  하수오와 생지황으로 담근 술도 건강하게 오래 살게하는 약술로 유명하다.  먹는 동안 파 무 마늘은 금해야 한다. 

 

 


 

 

/////////////////////////////////// ▼ 펌글  ////////////////////////////////////////////////

[자연산하수오]

[하수오의 약재에 대하여...]


■ 자양강장, 강정작용


본초학(本草學)을 보면 하수오는 ‘기를 더하고 근육과 뼈를 굳게하고 정력을 더해주며 머리를 검게하고 얼굴을 아름답게 하며 부인의 산후증과 대하증을 다스린다.'고 하고, 적하수오는 혈분(血分)으로 들어가고 백하수오는 기분(氣分)으로 들어간다고 적고 있다. 그러므로 적하수오는 혈(血)과 관련되고, 백하수오는 기(氣)와 관련된 처방에 사용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순환기 계통의 질병 및 일체의 울혈, 원기 회복에 좋으며 장복할 경우 흰머리가 검게되며, 심지어 백삼십살까지 장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수오를 넣어 제조된 환약인 칠보미염단(七寶美髥丹)을 장복하면 반드시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도 있다. 또한 조루증과 불감증을 치료한다.

 

[자연산하수오]

■ 강심작용, 동맥경화증과 변비예방


사람의 중추신경 속에 많이 분포하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강심작용으로 심장의 쇠약을 방지하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제거한다.


■ 간기능 항진작용


간기능을 항진시켜 피로를 적게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조혈, 순환작용 촉진


조혈과 순환작용을 촉진시켜 신경통,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고 빈혈과 불면증, 대하증을 치료한다.


인삼대용품


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인삼대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각종 성인병에 대추와 은행을 함께 쓰면 하수오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민간처방


○흰머리나 새치의 예방 - 호도, 검은깨(검은콩)를 볶아서 갈은 것에, 하수오를 달인 물에 꿀을 넣어 섞은 다음 이것을 매일 2∼3큰술씩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불감증(不感症) - 인삼 1돈(3.75g), 하수오(荷首烏) 1돈, 당귀(當歸) 1돈, 말린생강 1돈, 지황(地黃) 1돈을 2홉반의 물에 달여 1홉반으로 졸여서 하루 3회 3일간 나누어 복용하면 매우 유효하다.


○신경쇠약증(神經衰弱症) - 뿌리를 가루로 내어 하루에 1돈씩 술에 타서 복용한다.

○고지혈증 - 하수오 엑기스를 0.12mg씩 1일 3회 2~12

 

[자연산하수오]

■ 금기사항


설사나 변이 묽은 경우에는 금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하는 동안 돼지고기나 돼지피, 양고기, 양의 피를 금해야 한다. 또 무와 마늘, 비늘없는 고기(무린어, 無鱗漁)를 금해한다.


음용법 / 하수오주


하수오주는 강장, 강정에 뛰어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병후 회복, 노인성 무기력증에 회춘과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고 있으며, 변비증에도 매우 좋은 약술이다.

<< 냉수나 우유 한 컵에 수푼(일반 밥 스푼)으로 한 두 스푼을 저어서 하루에 2-3회 복용하면 됩니다.>>


■ 만드는 방법


1. 백(白)하수오 300g, 소주 1.8L를 준비하여 뜨물에 깨끗이 씻어 찐 다음 말려서 추말(쌀알 크기 정도의 부스러기)을 내어 용기에 넣는다.


2.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 후에 약 4개월이 지나 숙성(색상이 엷은 호박색을 띰)이 되면 하수오를 체에 바쳐 건져내고 술을 걸러 복용한다.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 을 높이고 머리카락을 검게하며 병없이

오래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하여 피곤함을 없애고.살결을곱게

하며.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작용이 뛰어나 빈혈치료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자궁염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인다.

또 하수오는 노인들의 기력을 돋구는 데 매우좋은 약이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여 머리카락이

희어지지않게 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며 오래 먹으면 노화를 예방한다. 중국사람들

은 하수오를 인삼.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긴다.


'건강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례(酒禮)를 아십니까?  (0) 2011.11.30
암에좋은 약초  (0) 2008.02.29
[스크랩] 우리 산야초 배우기 - 땅빈대(비단풀)  (0) 2006.09.22
[스크랩] 토종약초182가지  (0) 2006.07.04
[스크랩] 줄풀  (0) 2006.05.2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