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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기(氣)

여행기

by 낮부엉이 2008. 10.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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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여행길이 마음에 든 것은 월출산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었다.
처음대하는 월출산은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암봉능선이 예사롭지가 않다. 마치 수석들로 그 능선을  꾸며놓은 듯 하다.
남쪽의 금강이라고 하더니 그 기세가 대단하다.

 

과연 이름답게 월출산이라더니 오후에 찾은 월출산은 역광이라 눈이 부셔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겨우 그늘로 숨어들어 한 컷씩 그 모습을 마치 훔치 듯 담아내었다.

 

달이 떠 오르는 월출산 능봉은 얼마나 장관일까 ,,가늠해보았다.

월출산이 소백산자락이라 했던가?

그 위용이 영암을 둘러 싸고 있다. 그 산세에 왕인박사도 탄생시켰는지도 모를 일이다.

 

서산에 걸린 해에 눈 부셔하며

천황사지 복원하는 곳까지만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며 자꾸만 능봉을 뒤돌아서서 쳐다보았다.
좁은 등산길이 특이하게 돌들로 깔려 있었는데 월출산 암봉은 모두 맥반석으로 형성되었다 한다.
그럼 이 숱한 발 아래 깔린 돌들이 맥반석돌?

그래서 월출산은 기를 내어뿜는 산이랬구나~
오르다 보니 맨발로 하산하는 등산객을 보았다.
산죽이 좌우로 빼곡하게 자라나서 군락지 숲을 만들고 그 사이로 오솔길을 만들어 놓고는
준봉은 까마득하게 수직으로 서서 내려다보며 산꾼들을 유혹한다.
도착시간이 벌써 오후 세시를 넘기고 월출산은 역광에 차마 눈부셔서 바라볼 수조차 없다.
월출산을 오르겠노라 여행길이지만 등산화를 챙겨 신기까지 했는데 천황사까지만 갔으니

월출산에 읍만 드린셈이다.

서운하지만 다른 곳의 계획이 촉박하여 그만 발길을 돌렸다.

 

 

 

 월출산(月出山)은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 사이에 산이다. 1973년 1월 29일에 도립공원으로, 1988년 6월 1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천황봉(809m)이고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거봉 등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면적은 56.1㎢에 암석 노출지와 급경사 계곡이 많아 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식물 약 700종, 동물 약 800종이 서식하고 있고,

오랜 세월 암석 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적인 독특성과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재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렸다고한다.


구름다리
1978년 영암군 산악회 주관으로 길이 52미터, 폭 60센티미터로 시루봉 위, 무명봉과 매봉을 연결하고 있다.

1991년에는 관리공단이 난간과 로프를 정비했다.

 

 

 

 천황사복원중

 

 

 

 월출산입구 조각공원에서

 

                                 

 

 월출산 암벽등반

 

월출산에 당도하니 자일을 걸머진 록클라이머 젊은이들 한 떼를 만났는데

알고보니 천황사지 부근에 인공암벽등반장이 있어 각지에서 동호회 모임이나 산악인들이 자주 즐겨 찾아오는 곳이라 한다.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306-7 (월출산천황사지구)
규 모 : 실내암장높이 16m, 암벽길이 50m이상 170평

영암읍 개신리306-7번지 일원에 동양최대 규모의 인공암벽등반경기장이 건립되어 산악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암벽등반가를 비롯한 스포츠클라이밍을 배우려는 동호인들의 훈련장소로 제공되고 있으며
전국 산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산악계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암벽등반은 우선 자연암벽까지 가야하는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난이도를 자유자재로 바꿀수 있으며
안전 또한 자연 암벽등반 보다 뛰어나 계절과 기후에 관계없이 전문 클라이머는 물론 일반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훈련목적으로 또는 그 자체가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이 전국체전 및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의 선정을 위하여 시범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및 국제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바 우수한 선수육성 및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정서함양,
체력증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치되었다 한다.

 

☞ 전화번호 : 061-471-8878(단체는 사전예약 및 문의)

 

 

 

 길따라 맛따라

영암땅을 밟고  첫 식사.

해물버섯전골 맛이 아주 일품으로  맛이 좋았지요.

 

수궁한정식/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430-1

061) 464-9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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