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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의 해맞이 '해캉스'와 온천(망상해수욕장)

여행기

by 낮부엉이 2018. 12.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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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도 보고 온천도 즐기고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호텔에서 해맞이 "해캉스"


일출 투어하면 요즘 너무 비싼 바가지 요금에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다녀오는 재미라면

아무말 않겠지만 따뜻한 온천욕에 룸 체어에 앉아서도 일출을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럭셔리 일출투어는 없을 것이다.

동지 지나면 언제나 새해 해맞이 아닌가?

망상해변이 코앞이지만 밤새 찐하게 달려

룸에서 편하게 커튼만 젖히고 그저 바라본 해는 산너머에서 떠오르 듯 했다.


미리 떠나는 해맞이


요즘 경강선 KTX가 4인에 5만원이다.

싸지 않은가?  차를 가지고 갈 필요도 없다.

강릉에 내려서 묵호가는 무궁화 열차를 타면 곧장 동해바다를 끼고 가는 바다열차가 된다.

묵호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나 물꿩 해장 한그릇 하고 택시타면 바로 컨벤션호텔이다.

4성급에 외국인도 감탄할 깨끗함이 우선이다.


여름, 호텔바캉스를 "호캉스" 라하면

나는 호텔 해맞이를 "해캉스"라 이름지을 것이다.



마침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셔틀이 있어서

타도 되냐고 물어보고 함께 타는 행운을....




어찌보면 호텔이 아니라 마치 궁에 들어서는 느낌이 물씬나는 비주얼~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화려하다.

저녁은 바베큐로 한 잠하고 대중목욕탕은 들리질 못했다.

룸에 월풀욕조가 있어 몸을 풀었다.

다행이었다. 편안했다.

일출보러 못나간다고 아내에게 말하고 잠자리에 누웠다.

모처럼 푹 잘 잤다.

아침 일찍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아내 혼자 나가는 걸 보고 조금 미안한 감이 들긴 했다.

동틀 시간이 되자 창문을 열어봤다.

아! 방안에서도 일출이 보인다.


"해캉스"

방안에서 함께 해맞이 했으면 좋을텐데...

찍느라 추운 해변에 있을 아내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호텔조식을 먹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즐긴 후,

일출명소로 유명한 추암해변으로 갔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어명을 받들어 1788년 김홍도의 금강산화첩에 있는 금강사군첩, 능파대가

바로 오늘의 동해 일출명소 촛대바위다.

애국가의 일출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이다.

일출만이 아니라 상주하는 사진사가 있는 걸 보면 명소임에는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



추암해변은 조금 나이가 있는 우리에겐 불편하고...사람이 많고 위험한 곳은 피해서 망상해변으로 택한 것이다.

숙소좋고 미리 예약만 해두면 바가지 요금 걱정 없는 곳이 보양온천컨벤션호텔이다.




체크인하고 잠시 망상해변으로 낚시체험이 있다기에 동참했다.

ㅎ 졸복만 올라왔다.

시간대별로 어종이 조금씩 달라진단다.

해변 모래톱에 서서 낚시를 하다니...과연 동해답다.





▼ 아래 사진 역시 컨벤션호텔 실내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한 일출사진이다.

고생 안하고 일출 보기엔 이만한 호사가 더 없다.

느긋하게 아내랑 둘이서 호텔 조식 후 망상해변이 바라보이는 창가에서 커피도 음미하고


해가 중천에 떠서야 추위도 확실히 풀리고 나서야 체크아웃했다.

뭐 바쁠게 있나? 일출여행을 왔으니 일출도 봤겠다.

호텔 문화를 실컷 즐기고 천천히 나섰다.

여름에 오면 호캉스라나 머라나?(호텔바캉스) 맞는 말이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능파대이다. 너 넓게 찍지 못한 것은 바지선들 때문..




동해시 천곡천연동굴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동해시 묵호 맛집이란다.

점심으로는 생선구이를 놓칠순 없다.

따라나오는 반찬도 무한리필이다. 솜시가 좋은지...반건조라 좋은지 맛있다.

묵호수산센터, 어판장에도 들려서 장을 보고 왔다.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철길아래 터널이다.

승용차도 사람들도 다니는데 좀 위험하긴하다.

일출명소라 차들이 워낙 많이 드나들다보니 철길 기점으로

안팎으로 주차장이 있긴하다.



우리 나이에는 어두운 새벽에는 좀 난이도가 있는 추암명소나 들리면 되지~

했었는데 ...우리 생각이 딱 들어 맞았다.

추암 부근에는 무슨 공사가 활발한지 바지선이 두 대에 기타 여러 장애물들이 시야를 가렸다.

요리조리 교묘하게 피해 사진은 찍었지만 일출사진은 그리 못할 듯~~~


절경은 절경인가 보다. 사진사가 상주하는 걸 보면,




추암의 물빛이 비취색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북평해암정

1361년 삼척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낙향하여 지은 것으로 후학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


홑처마에 팔작지붕인 이곳은 우암 송시열이 함경도로 귀양도중에 들러 글을 남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며 바위산이 좋은 방파제가 되어준다.

맨드라미꽃 같다. 신비로운 천연동굴이 도심지 한가운데 있다.

아파트를 시공하려다 발파작업도중에 발견된 천연종유석동굴이란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쳐다만 봐도 활기가 넘친다.  날고기의 퍼득임과 유연성~~ 내게도....



내일 아침 해가 떠 오를 자리다.


럭셔리해 보이지만

바가지 상흔과는 전혀 무관한

실비로 다녀온 알뜰 캉스!

여러분께 그 TIP을 공유 하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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