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도 보고 온천도 즐기고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호텔에서 해맞이 "해캉스"
일출 투어하면 요즘 너무 비싼 바가지 요금에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다녀오는 재미라면
아무말 않겠지만 따뜻한 온천욕에 룸 체어에 앉아서도 일출을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럭셔리 일출투어는 없을 것이다.
동지 지나면 언제나 새해 해맞이 아닌가?
망상해변이 코앞이지만 밤새 찐하게 달려
룸에서 편하게 커튼만 젖히고 그저 바라본 해는 산너머에서 떠오르 듯 했다.
미리 떠나는 해맞이
요즘 경강선 KTX가 4인에 5만원이다.
싸지 않은가? 차를 가지고 갈 필요도 없다.
강릉에 내려서 묵호가는 무궁화 열차를 타면 곧장 동해바다를 끼고 가는 바다열차가 된다.
묵호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나 물꿩 해장 한그릇 하고 택시타면 바로 컨벤션호텔이다.
4성급에 외국인도 감탄할 깨끗함이 우선이다.
여름, 호텔바캉스를 "호캉스" 라하면
나는 호텔 해맞이를 "해캉스"라 이름지을 것이다.
마침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셔틀이 있어서
타도 되냐고 물어보고 함께 타는 행운을....
어찌보면 호텔이 아니라 마치 궁에 들어서는 느낌이 물씬나는 비주얼~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화려하다.
저녁은 바베큐로 한 잠하고 대중목욕탕은 들리질 못했다.
룸에 월풀욕조가 있어 몸을 풀었다.
다행이었다. 편안했다.
일출보러 못나간다고 아내에게 말하고 잠자리에 누웠다.
모처럼 푹 잘 잤다.
아침 일찍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아내 혼자 나가는 걸 보고 조금 미안한 감이 들긴 했다.
동틀 시간이 되자 창문을 열어봤다.
아! 방안에서도 일출이 보인다.
"해캉스"
방안에서 함께 해맞이 했으면 좋을텐데...
찍느라 추운 해변에 있을 아내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호텔조식을 먹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즐긴 후,
일출명소로 유명한 추암해변으로 갔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어명을 받들어 1788년 김홍도의 금강산화첩에 있는 금강사군첩, 능파대가
바로 오늘의 동해 일출명소 촛대바위다.
애국가의 일출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이다.
일출만이 아니라 상주하는 사진사가 있는 걸 보면 명소임에는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
추암해변은 조금 나이가 있는 우리에겐 불편하고...사람이 많고 위험한 곳은 피해서 망상해변으로 택한 것이다.
숙소좋고 미리 예약만 해두면 바가지 요금 걱정 없는 곳이 보양온천컨벤션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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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해가 떠 오를 자리다.
럭셔리해 보이지만
바가지 상흔과는 전혀 무관한
실비로 다녀온 알뜰 해캉스!
여러분께 그 TIP을 공유 하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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