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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길 걷다 만난 달밭골마을

길따라 나선 여행

by 낮부엉이 2010. 9.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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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감성지구, 자연생태탐방로 소백산 자락길은 아직 신비에 감추인 곳이 많다.

이번 영주 여행길은 소백산자락길 걷기와 그 곳에 있는 달밭골 마을을 돌아 오게되어 있다.

달밭골마을은 외부인 금지구역이 되어있는 곳!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금단의 구역을 찾아가는 길은 잦은비에 계곡물이 불어나서 유속은 대단했다.

소백산공원입구에서 오르는 코스가 아닌 선비촌에서 시작하여  삼괴정 금성단과 배점마을로 거슬러 올랐다.

총길이 15Km 달밭골마을엔 단 두 집만이 사람이 기거하고 있었다.

소백산자락길 안내를 도운 두 분과 동행,

미리 연락이 닿았는지 산복숭아 효소쥬스를 내놓았다.

다들 사진을 찍어가며 가는지라 쉬며 가며 4시간 30분이 걸렸다.

빠르면 3시간 거리라는데 물이 불어난 계곡을 8개를 건넜을까?

그 수를 헤일 수가 없다.

초암사에 들러 단체사진을 찍고 계속 트레킹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 건너는

등반이다. 지루하진 않지만  힘겹다.

그리 편하고 만만한 길은 아니다. 슬리퍼에 치마를 입은 여성분들까지

물길을 건널때는 유속이 쎄어서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건너야했다.

소백산자락길 걷는 길은 계곡이 오른쪽으로 흐르다가 또 하나 건느면 왼쪽으로 흐르다가 그렇게 계곡을 끼고 1시간30분 남짓 계곡과 함께 길을 간다.

달밭길마을엔 삽살개와 산다는 분과 70 노부부가 사는 집 그렇게 인가는 두채,  사람이 살지 않고 비워 둔 집도 있다.

옛날에는 60여호가 살았다는데, 너무 깊은 산골이다. 화전민처럼 밭을 일구어 밭이 다닥다닥 닿아있대서 닿밭골이라고 했다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인들이 그저 소리나는대로 월전리라고 등록한 덕에 아예 달밭골이 되어버린 유래라고 한다.

다들 등산 준비를 않은 관계로 운동화에 스틱 대신 오히려 불편한 카메라를 안고 지고 그렇게 오르자니 힘에 버거웠을 뿐이다.

언제 등산화신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오면 아마도 지루하지 않고 아주 정겹고 재미있는 트레킹코스로 다가올 것 같은 소백산 자락길이다.

아직은 처녀림같은 소백산자락길이어선지 떨어진 낙엽이 차곡차곡 그대로 스펀지 마냥 폭신폭신한 산길,

알고가면 그리 힘든 길도 아닐텐데,  소백산자락길은 전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한다.

제주도 올레길에 이어 지리산둘레길, 소백산자락길~~  길! 길은 언제나 우리에게 길을 떠나라 유혹한다.

 

 

 

 

 

 

 

 

 

 

 

 

 

 

 

 

 

 

 

 달밭골마을은 자연생태 탐험마을이어도 좋겠다. 소백산자락길 공개로 해두었을 때 아마도 등산객들의 피해가 컸을 듯 싶다.

참당귀가 이렇게 길섶에서도 꽃을 피우며 자란다, 온갖 약초가 저절로 자라는 게 많은 산골 오지 마을이다.

 

비로사 일주문에서 잠시 쉬었다. 이제 곧 삼가리 소백산 공원 입구쪽이다.

삼가야영장에는 승용차 주차장인데 버스는 더 아래에 있는 모양이다.

젊은 사람들이 더 투덜댄다. 모두들 무척 힘이드는 모양이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공기맑은 곳을 지나왔음인지 몸은 이틑날 모두 가뿐해 했다. 다음날 또 죽령고개를 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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