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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성냥공장(의성)

길따라 나선 여행

by 낮부엉이 2010. 10.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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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그림일지 처음대하면 아마도 모르실 듯, 하 오랜만에 보는 성냥개비다.

석유곤로에 불을 붙이고, 시골 아궁이에 군불을 넣을때, 담배를 피울 때,

성냥은 우리 곁에 늘 가까이 있어야 했다. 언제부터 성냥은 기억에서 밀려나는 유물이 되려한다.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성냥공장! 의성군 의성읍 도동리를 찾았다.

 공장안의 기계들은 가히 50년 역사를 말해 주는 듯 녹이 썰어 있었다.

 

얼마전에 마지막 성냥공장을 TV 달인  에선가 보암직한 기억이 난다.

성냥개비를 그냥 한 손에 쥐면 한통이 되는 재빠른 손짓으로....

이제 사양길로 접어든 성냥공장을 체험장으로 바꿔서라도 그 명맥을 유지해보겠다는 이야기가 기억난다.

 

 

기억이 나는 성냥각이다.

 

성냥의 재질로는 이태리포푸라나무를 사용한단다.

껍질을 벗겨내버리고

껍질을 벗긴 나무를 기계에 들어갈만한 높이로 잘라 

이렇게만 남도록 연필심 깍듯 돌려깍기를 한다. 

기계가 뱅글뱅글 성냉개비 두께만큼 돌려깍기를 하고나면

 

물렸던 자국만 남은 마지막 나무만 요만큼 남아 버리는 거라고 한다.

 그 다음은 종이처럼 깍아진 나무결이 자동으로 성냥개비로 잘라 나눠지고

오래된 화목난로!

예전에는 교실에도 이런 난로가 그 위에는 도시락을 죽 올려놓고....

맨 아랫도시락에서는 밥 타는 냄새가 나기도 했던...기억~

 유황이 성냥꼭지에 붙어야 제 구실을 하는데

파라핀도 약간 들어간단다. 그래야 점화력을 높일 수 있다한다.

 

녹 쓴 기계들,  반세기의 역사라니~ 

 요즘은 카페 성냥이 그런대로 나간단다.

성냥이 하나 하나 살아있는 군상같다.  

포푸라나무가 이렇게 짜개져서 성냥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노고!

아직은 낡아도 돌아가는 기계들 주문만 많다면야!!

 성냥공장체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카페성냥 수집매니아도 꽤 있었는데,

불조심만 한다면....성냥공장엔 땔감은 지천이다.

 

위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도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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