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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술 박물관에서

맛따라 길따라

by 낮부엉이 2009. 7.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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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타령, 술깨나 한다면 멋진 이 詩를 모를까?

 

안성 술박물관에 들렀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개산리 204-10

술박물관 박영국(54) 관장은 술이좋아 술에 관련된 자료를 20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술관련 자료가 거의 4만점 가까이 된다니 개인 수집품으로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술에 관한한 철학도 고집에 거의 가까울 정도로 심지가 굳다.

일단 일행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 곳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요기를 먼저 하게 되었는데 술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자니 경비충당이 어려워 식당을 함께 겸업한다고 한다. 입구서부터 우리 옛 것에 대한 사랑이 물씬 풍겨나지만 예사 솜씨가 아니다.

나오는 반찬도 정갈하고 술박물관에 들렀으니 막걸리 한 잔은 기본으로 해물파전을 안주로 잔을 든다.

 

 

 

 

 

 선비와 술 이야기

 

 식당내부는 관장의 취미가 엿보인다.

 해물파전

 막걸리

 취나물

술(?)정원

 술에 관한한 수집한 모든 것들 수집

 수집매니아를 넘어선 박물관

 소주고리

 누룩틀과 용수들

 우리나라 술역사를 한 눈에

 옛 추억이 새롭다.

 숲 속에 숨겨진 부끄러운 듯 요강들

 술주전자들

 술에 관한 건 뭐든지 노래와 술도 연과지은 유성기 그리고 약장

 포차가 생각나는 토기인형

 옛날에는 제기를 이렇게 소중하게 간수하였던 기억이 새삼난다.

 바늘쌈(아내가 예쁘다며 관장님은 아마도 페미니스트일거라며 사진 올리기를 종용)

 술독에 달린 바가지 무척 위생적이다.

장독에 이런 실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든 것은 귀한 건데 이 곳에서 처음 본다.

요즘 장독 항아리에 관심이 있으니 이거야 원~~ 바가지 수확도 좀 해 두었고, 나머지 일이라고는 이젠 (술)독만 지으면 된다.

 독을 짓는 사람이 여성의 뜻을 잘 받아들여 이렇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된 듯하다는 아내의 절대적 믿음성 발언!

그러게 옛부터 여자들 말을 잘 들어야 집안이 잘 된다 했으니 이참에 그럼 나도,,?

 한 잔 먹은 막걸리가 취기가 오른다.

이런 옥침이나 베고 매미소리 들리는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한 숨 자고나면 좋으련만 

갈길이 바쁘시다니......허~

 

 

술박물관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 주절주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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